THE HIGHEND
HOLIDAY EDITION
THE HIGHEND
TIMELESS LEGACY
당신에게 남겨질 한 조각의 유산
한 해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시간을 떠올립니다. 되돌아보면 모든 순간은 흘러가고, 모든 풍경은 변해가지만 그 사이에서도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오래도록 빛을 더해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산(legacy)’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치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럭셔리의 본질입니다. 2025년 12월, 중앙일보 <더 하이엔드>가 HOLIDAY 에디션의 키워드로 TIMELESS LEGACY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브랜드의 영속적인 정신과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흐려지지 않는 아이코닉한 아름다움, 주얼리와 워치, 패션과 뷰티,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발견되는 장인정신의 세계는 오늘도 조용히 다음 세대로 건너갑니다. 이번 호의 커버 스토리에서는 반클리프 아펠이 이어가는 레꼴 주얼리 아트 스쿨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미래의 창작자를 길러내는 그들의 사명감은, 시간이 남긴 자취가 어떻게 다시 미래를 밝히는지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입니다. 또한 서울 한가운데에서 여섯 개 층을 아우르는 규모로 펼쳐진 루이 비통의 ‘비저너리 저니 서울’ 프로젝트는, 브랜드가 쌓아온 헤리티지가 새로운 공간과 해석을 통해 어떻게 다시 태어나는지를 보여줍니다. 불가리의 디바스 드림 팝업, 그리고 예거 르쿨트르·에르메스·태그호이어·라도 등 주요 워치 메이커들이 전하는 시계 이야기도 이 계절을 더욱 깊고 정교한 시간의 예술로 채웁니다. 연말을 감싸는 축제의 울림 속에서 함께할 모엣 샹동, 오래도록 손끝에 머무는 몽블랑의 아이템들 역시 이 계절의 풍요로움을 더해줍니다. 특집 기획으로는 시대의 예술 작품으로 다시 주목받는 탁상 시계의 세계를 소개하며, 누군가의 겨울을 평생의 기억으로 남겨줄 주얼리 선물 제안도 담았습니다. 크리스털처럼 맑은 12월의 빛 아래에서 다시 바라본 오브제들은 단순한 사치를 넘어, 영원함을 품은 사유의 결과물임을 조용히 증명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잃고 또 얻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아름다움은 손끝에 남아 우리의 삶을 한층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계절, <더 하이엔드>가 전하는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연말에 작은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오늘의 이 순간이 여러분의 ‘타임리스 레거시’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