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수들은 SNS 활동, 팝업스토어, 팬송까지 발표하며 팬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팬덤은 아티스트에 대한 믿음 사랑을 기반으로 그들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고요.
침대 회사 시몬스도 특별한 이야기와 공간으로 팬덤을 만듭니다. 2022년 2월,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은 먹고 마시고 사진도 찍으며 마음껏 놀다 갈 수 있는 놀이·휴식 공간 입니다. 시몬스와 연결된 전국 여러 지역의 독특한 굿즈도 만나볼 수 있죠. 단, 침대는 없답니다.

Good Sleep, Good Life

느슨한 연대, 자유, 나다움, 삶의 질, 윤리, 다양성, 친환경, 플렉스… 시몬스의 주요 팬덤인 MZ 세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과시하듯 소유하기 보다는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는 가치 소비를 선호합니다. 한 마디로 ‘좋은 삶(Good Life)’을 사는 건 중요한 시대정신이기도 해요. 시몬스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추구하며 좋은 침대를 만드는 이유 역시 팬들에게 '좋은 삶'을 선물하고 싶어서예요.

숙면 뿐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것.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있는 ‘소셜라이징(Socializing)’. 그게 시몬스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팬들과 만나 경험을 나누는 방식이랍니다.

당신의 아지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지고 있어요. 특히나 멀리 떠날 수 없으니 나의 생활 반경 안에서 취향에 맞는 공간을 찾죠. 그곳에서 마음 맞는 사람을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SNS에 올린 인증샷으로 새로운 연결이 시작되니까요.

로컬은 사실 몇 년 전부터 확산된 세계적인 트렌드이기도 해요. 시몬스만이 아니라 여러 글로벌 브랜드가 로컬에 집중하고 있죠.

기존의 스타벅스 인테리어 화법을 과감하게 버리고 지역민의 요구에 부응한 ‘리저널 랜드마크 스토어(Regional Landmark Store)’중 하나인 스타벅스 교토 니넨자카점.
다이쇼 시대 가옥 양식에 들어선 이 매장은 자칫 스타벅스인줄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많아요. 내부는 교토의 전통가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좁고 긴 구조가 살아있고, 다다미방도 있습니다.
지역 생산자들과 콜라보레이션한 매장한정 판매 상품으로도 유명해요. 전세계 어느 스벅에서도 만날 수 없는 것들이죠. 이렇게 지역의 역사, 전통공예와 문화 등을 알리는 니넨자카점. 교토의 분위기와 감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방문할 수 밖에 없는 곳이 되었답니다.

에이스 호텔은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머물다 갈 수 있는 로컬 커뮤니티 허브를 추구합니다. 포틀랜드는 미국에서 가장 힙한 도시 중 하나인데, 에이스 호텔 포틀랜드점에선 포틀랜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로비에선 대형 탁자 하나와 그 주위를 둘러싼 소파에 각자 저마다 노트북 하나씩을 끼고 일을 하거나 책을 읽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마치 카페처럼 말이죠.
인테리어, 음식, 어매니티 등 모든 영역에서 로컬 예술가 및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합니다. 그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호텔을 디자인한 건데요. 관광객뿐 아니라 주민까지 모여서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되었죠.

이 둘의 공통점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팬들이 모여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아지트’를 표방했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브랜드만을 집중적으로 알리기보다 외려 자신의 브랜드는 숨기고 대신 로컬 브랜드와 협업 결과물로 그 도시만의 문화를 구축했다는 것도요.
“그 지역만의 감성과 특성이 있는 곳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풀어낸다”
이것이 요즘 힙한 기업의 소통 방식입니다. 자기 브랜드만 홍보하는 게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하면서 사람을 끌어모아 주변 상권과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거죠.

“기업이 ‘로컬에 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해요. 단순히 F&B(먹고 마시는 것)를 들여오는 것에서 나아가 그 지역의 정신을 잘 녹여서 다양한 계층이 와 즐길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을 만드는 ‘플레이스 메이킹(place-making)’이 중요합니다”

경신원 / 도시와 커뮤니티 연구소 소장

“집-사무실이 아닌 제 3의 공간에서 자신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수요는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을 지나면서 ‘로컬 소셜라이징 비즈니스’는 글로벌 대기업이 오프라인 리테일(소매업)에 진출하는 일종의 공식이 됐죠.”

모종린 /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2022 브랜드캠페인
영상 조회수
(3월 3일 기준)

0

그로서리 스토어
누적 판매 상품

0

시몬스 테라스
누적 방문자

0

icheon

로컬의 본진, 경기도 이천-시몬스 테라스

침대 박물관, 체험존, 카페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에요. 2018년 9월 개장 이래 45만명이 찾아왔어요. 날이 풀리면 파머스 마켓이 열려요. 이천 농부들의 농산물에 시몬스가 디자인, 마케팅 감각을 더해 특별한 상품으로 만들어주죠.

이천엔 시몬스 한국 본사와 공장이 있어요. 공장 직원 60%가 이천 사람이에요. 이천의 농부들은 직원의 가족이기도 해요. 이천이 행복한 도시가 된다면, 직원들도 아마 더 기쁜 마음으로 침대를 만들 거예요.

Since Sep. 2018

busan

두번째 로컬 프로젝트, 부산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시몬스는 2020년 부산 전포동에서 로컬 브랜드 '발란사'와 협업을 성사시켰어요. 이를 발판삼아 2021년 여름, 40년 넘게 해운대 해리단길을 지킨 우일맨션 1층에 그로서리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독특한 외관, 해운대 바다를 연상시키는 튜브 등 ‘한정판 해운대 에디션’ 상품 덕에 줄 서서 구경하는 핫플로 떠올랐어요.

압권은 해리단길의 카페, 음식점, 노포 등 한번쯤 가볼만 한 곳을 소개한 디지털 지도 ‘앨리 맵’을 공개한 거예요. 작은 상점 하나로 침체돼가던 해리단길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준 거죠.

Jun.2021~Sep.2021

seoul

세번째 로컬 프로젝트, 서울 청담동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가로수길-도산공원-압구정동-청담동으로 이어진 골목은 서울의 트렌드를 이끄는 거리였어요. 치솟은 임대료 때문에 입점한 상점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났고, 지금은 다소 침체된 상태죠. 시몬스는 청담동 골목 문화를 다시 살리는 데 힘을 보태려고 해요.

청담 그로서리 스토어엔 이천 특산품, 부산 해리단길 버거샵까지 들여와 로컬과 로컬을 잇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유럽 뒷골목에서나 볼 법한 샤퀴테리 샵(육가공 식품 판매점)을 연상시키는 외관이 먼저 눈길을 끄네요.

Since feb. 2022

“브랜드의 지속성은 팬덤에 달려있어요.

시몬스 그로서리가 시몬스 팬들이 소통하고

지역과 지역이 연결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되면 좋겠어요”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부문 상무

1F

들어서자마자 '풉!' 웃음짓게 하는 아기자기한 소품이 맞이합니다. 우유곽에 담긴 이천쌀, 고기 덩어리 모양 수세미.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스타 인증샷 올리기 딱 좋죠.

2F

부산 해리단길의 일부를 그대로 옮겨왔어요. 해리단길 대표 브랜드 '버거샵'에서 출출한 배를 채웠다면 신나게 놀아야죠. 버거샵 너머 미니 농구코트는 ‘시몬스 스튜디오’인데요. 누구든 이곳에서 다양한 콘텐트를 만들어 SNS에 올릴 수 있어요.

3F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멘탈 헬스(Mental Health)’가 정말 간절하죠. 이곳에선 그저 영상을 보며 ‘멍 때리기’에 집중하면 됩니다. ‘이상하게 만족스러운(Oddly Satisfying Video)’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어요.

소셜라이징은 계속됩니다

팬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큰 사랑이
브랜드가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지역사회와 팬을 향한 시몬스의 진심을 응원해주세요.

시몬스 더 알아보기
  • (침대의) 기능적 설명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려는 게 인상 깊었어요.

    이소애(31)

    공간기획 스타트업 CPO(최고제품책임자)

  • 서울 강남은 쇼핑목적이 아니면 사실 올 일이 많지 않죠. 인스타그램(개인 SNS)에 올릴 만한 사진도 찍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이런 공간이 많이 생겨나면 이곳에 와야 할 이유가 더 많아 질 것 같아요.

    구아라(26)

    제약 품질관리직

  • 브랜드 얘기를 직설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디지털 아트 등 참신한 방법으로 풀어내면서 사람과 소통하려는 자세가 보여요. 무겁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아요.

    신재웅(38)

    주얼리 회사 포토그래퍼

  • 사실 이 일대가 갤러리아 백화점, SSG 마켓이 전부잖아요. 이런 재미난 공간이 다양성을 부여하는 것 같아요. 이런 공간에 오면 요즘 열광하는 문화코드가 무엇인지 한번에 엿볼 수 있죠.

    한은형(42)

    직장인

  • 소량 희귀 아이템, 레트로 등 시대가 요구하는 감성이 이 한 공간에 복합적으로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백지현(33)

    서비스업

  • 시몬스가 소통하는 방식은 달라요.
    시몬스가 깔아놓은 ‘컬쳐 풀
    (Culture Pool, 문화공간)’에서 MZ세대가 즐길 수 있게만 해요. ‘시몬스 = 핫한 브랜드’라는 인식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하죠.

    고나현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 디렉터

  • 시몬스는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트만 던져줬어요. 자연스레 그들의 놀이터가 됐고, 팬덤도 생겨났고요.

    강수정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 디렉터

  •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의 공간 구성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침대 없는 팝업’을 넘어선 ‘의외성’이 여기 있죠.

    박기종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