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usiness
of Instagram

마케팅하려면 인스타그램

SCROLL

A modern

marketing platform

where people and brand meet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곳은 소셜미디어다. 2021년 42억6000만명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했고, 이 숫자는 2027년에 60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은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242조원이었던 세계 소셜미디어 광고 시장 규모는 2026년 478조원으로 약 2배 성장할 전망이다(Statista, 2022).

소셜미디어 생태계를 이끄는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이다. 인스타그램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억명, 인류의 4분의 1이 넘는 숫자다. SNS에 가입할 수 있는 만 14세 이상(58억명) 3분의 1이 인스타그램을 한다. 마케터의 78%가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브랜드의 필수 마케팅 솔루션으로 거듭난 인스타그램의 파워를 데이터로 살펴보고, 인스타그램을 발빠르게 활용해 성장한 기업을 만나본다.

Power of Instagram

숫자로 보는 인스타그램의 힘

  • 1

    30대 이하가 가장 많이 쓰는 SNS 1위
    모바일인덱스, 2022

  • 30% 증가

    릴스 시청 시간, 올해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30% 증가
    Meta, 2022

  • 89%

    마케터 89%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위한 최고의 플랫폼”
    Statista, 2022

  • 90%

    이용자 90%가 비즈니스를 팔로우
    Meta, 2022

  • 3억명

    매월 3억명 이상이 인스타그램 숍을 방문
    Meta, 2021

  • 20억명

    매월 20억명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Statista, 2022

The true strength of Instagram

인스타그램의 매력

  • 10대부터 60대까지 인스타그램

    한국에서 인스타그램은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이 고루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다. 2022년 4월 모바일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10대부터 30대까지 가장 많이 쓰는 소셜미디어가 인스타그램이다. 40대 이상 전연령층에서도 네이버 ‘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사랑받고 있다.

    권예지 방송광고진흥공사 연구위원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광고 마케팅 전략 연구' 보고서에서 “매체 종류에 따라 주 이용자층의 연령이 다르면 광고 집행이나 콘텐트 타깃 또한 매체 주요 이용자층을 겨냥할 수밖에 없다”며 “한 사람이 여러 매체를 이용하는 시대에 광고 마케팅 전략을 짜는 게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따라서 고른 연령층이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은 마케터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매체다.

  • 소비자와 브랜드를 관심사로 연결

    이용자 수 외에도 인스타그램이 마케팅에 매력적인 이유로 스태티스타는 “불특정 다수 속 비슷한 관심사·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묶는 커뮤니티”라는 점을 꼽았다. 유희주(자영업자·31)씨는 최근 집 꾸미기에 관심이 생겼다. 시간 날 때마다 인스타그램에서 #셀프인테리어를 검색해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는 “가구와 소품을 쇼핑할 때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는데 오프라인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제품과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어 유용하다”며 “인스타그램 덕분에 셀프 인테리어가 더 재밌어졌다”고 했다.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는 2019년 연구에서 “인스타그램에선 해시태그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긴밀한 관계망을 형성하지 않고도 타인의 이미지와 콘텐트를 소비할 수 있다”며 “관심사마다 통용되는 코드를 중심으로 사용자 간 집합적 감정이 형성된다”고 했다.

  • 브랜드 광고도 환영받는 플랫폼

    사람들은 원치 않는 광고를 제거하려 애쓴다. 광고차단 서비스 기업 애드쉴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터넷 이용자 28%가 애드블록을 사용한다. 이용자는 매년 15%씩 늘고 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은 예외다.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자발적으로 비즈니스 계정을 팔로우한다. 원하는 브랜드의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다.

    2022년 입소스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을 ‘새로운 브랜드를 찾는 곳’이자 ‘브랜드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한다. 인스타그램 영상 시청자 70%는 “내가 본 콘텐트가 브랜드의 광고라 해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홍정은 무신사 숏폼콘텐츠 팀장은 “마음을 움직이는 건 제품 자체가 아니라 브랜드만의 스토리인 것 같다”며 “스토리는 콘텐트와 광고의 경계를 희미하게 한다”고 했다.

Ways to level up your brand

행동을 끌어내는 인스타그램의 마법

Reels

출처: MUSINSA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 20%는 릴스

인스타그램은 이미지 중심의 콘텐트로 성장한 소셜미디어다. 글이 아닌, 단 한장의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인스타그램만의 무기였다. 그런데 여기에 큰 변화가 일었다. 몰입형 숏폼 영상 ‘릴스(Reels)’가 2020년 8월 글로벌 론칭하면서다.

사람들은 이제 인스타그램에서 사진뿐 아니라 영상을 즐긴다. 메타가 2022년 1분기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스타그래머들은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의 20%를 릴스를 시청하는 데 쓴다. 릴스에 머무는 시간도 전 분기 대비 30% 늘었다. 사용자 45%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릴스에 반응을 보인다. 즐겁게 시청한 릴스에 좋아요와 댓글을 남기고, 템플릿을 활용해 직접 똑같은 릴스를 만들어보고, 릴스에 태그된 제품이 맘에 들면 바로 브랜드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스태티스타는 ‘텍스트보다 시각 언어에 익숙한 MZ세대가 숏폼 콘텐트에 열광하는 점’을 인스타그램이 기업 마케팅에 매력적인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Creators

출처: CASETiFY
크리에이터가 추천하면 지갑을 연다

국내 화장품 기업 ‘투쿨포스쿨’은 2017년 개성 강한 메이크업과 거침 없는 입담으로 관심 받는 크리에이터 ‘씬님’과 협업해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놓았다. 제품 출시 6개월 전부터 씬님이 직접 기획에 참여했고, 인스타그램 등에서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과 사용자를 위한 뷰티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제품을 홍보했다. 그 결과, 화장품 로드숍 시장이 불황을 겪는 와중에도 투쿨포스쿨의 영업이익은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메타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친구·가족(70%), 브랜드(56%)보다 크리에이터(89%)의 말에 이끌려 제품을 구매한다. 56%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고 했다. 자신이 팔로우하는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홍보할 경우, 사용하는 브랜드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57%에 달했다. 10명중 6명은 자신이 팔로우하는 크리에이터가 홍보하는 제품이 덜 알려진 브랜드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마케팅학회 오윤화 연구원은 “언뜻 생각 없이 구매하는 듯 보이지만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사회·문화·심리적 요인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hopping

출처: CASETiFY
제품 태그 하나로 쇼핑이 이토록 쉽다니

릴스가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를 좁히고 크리에이터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제품 구매 과정을 단축하는 건 인스타그램 숍(Shops)이다. 메타에 따르면 숍 방문자는 매월 3억명이 넘는다. 이들은 홈 하단부에 위치한 숍 탭과 브랜드 계정 프로필에 있는 숍 보기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둘러보고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브랜드 웹사이트로 이동한다.

피드, 릴스, 스토리 등 인스타그램 곳곳에 널려있는 제품 태그를 이용하면 제품 구매가 더 빨라지고, 브랜드 입장에선 비용 절감 효과도 얻는다.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기업 케이스티파이(CASETiFY)도 1만여 제품 중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제품 태그를 쓴다. 임연희 케이스티파이 마케팅 매니저는 “단순 피드 포스팅에 그치지 않고, 제품 관심도에 따라 세밀한 타기팅을 할 수 있도록 제품 태그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메타에 따르면 제품 태그 광고를 사용하면 기업들의 신규 고객 확보 비용이 평균 2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Turn
Passion
into
Action

잘나가는 브랜드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법

MUSINSA

인스타그램을 중요한 마케팅 채널로 생각해온 무신사는 인스타그램이 2021년 2월 국내에 릴스를 출시하자 숏폼 콘텐트로 빠르게 프레임을 전환했다. 무신사는 광고판 같았던 인스타그램 계정의 방향성을 콘텐트 중심의 플랫폼으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 모바일 소비에 익숙한 연령층 10~30대가 주 타깃인 무신사는 모바일에 적합한 세로형 콘텐트인 릴스를 통해 입점 브랜드 제품을 멋드러지게 홍보한다. 제품 태그가 달린 스타일링 콘텐트에 대한 반응도 좋다. 무신사 인스타그램은 콘텐트 제작을 위해 모집한 일반인 크리에이터인 ‘무신사 크루’들에겐 성장을 위한 무대다. 패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열정을 구매로 연결하기 위해 무신사는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발목과 무릎을 잡고 스피커 위에 앉아있는 남자
다른 의상을 입고 서 있는 사람들의 컬렉션
들판에 서 있는 여자
네온사인 불빛을 등지고 서있는 남자와 여자
소파에 앉아 잡지를 보고있는 단발머리 모델이 오른 다리를 왼 무릎에 얹고 있다.
  • 릴스와의 첫 만남은?

  • 릴스, 왜 만드나요?

  • 릴스 제작 과정은?

  • 반응 좋은 릴스 만드는 법!

  • 릴스 속 사람들이 궁금해요!

  •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매력은?

  • 틱톡 유튜브 말고 인스타그램?

  • 무신사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 제품 태그 기능 어떻게 활용해요?

  • 릴스와의 첫 만남은?

    무신사 숏폼콘텐츠팀장
    홍정은

    숏폼 영상을 눈여겨본 시점은 인스타그램이 릴스를 출시하기 전인 2020년 초였어요. 영상 제작 인력이 없던 터라, 처음엔 이미지와 텍스트를 편집한 영상을 올렸죠. 인스타그램이 2021년에 릴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틱톡 영상을 그대로 릴스에 옮기는가 싶더니, 점점 릴스를 오리지널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영상들이 늘어나는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맘이 통한 몇몇이 모여 ‘우리들끼리 만들어볼까’했던 게 첫 시작이었죠. 팀을 꾸려 바로 행동으로 옮겼어요. 영상 제작이 가능한 PD 6명이 뭉쳤어요.

    릴스를 처음 제작한 건 2022년 초예요. 3월에 진행된 S/S 신상 캠페인에 숏폼 영상을 채워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죠. 2주 동안 36개의 릴스를 만들었어요. 당시 릴스 포인트로 잡았던 건 미국·유럽 패션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활용하는 독특한 트랜지션(화면전환 효과)을 통해 와우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영상마다 반응이 너무 달랐죠. 그래도 한 가지 확실했던 건, 기존의 패션 브랜드와 업계에서 ‘힘주어 찍은’ 광고 필름같은 영상들보다는 반응이 좋았다는 거예요. 계속 해보자 생각했죠. 현재는 숏폼콘텐츠팀에서 월 60~70개 정도의 릴스를 제작하고 있어요.

  • 릴스, 왜 만드나요?

    무신사 숏폼콘텐츠팀장
    홍정은

    우리가 릴스를 만드는 이유는 단 하나예요. 무신사에 입점한 브랜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각인하는 것. 브랜드와의 상생을 위해서죠.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콘텐트를 제작하면서 어떠한 대가나 수수료도 받지 않아요. 당장 매출이 낮고 영향력이 크지 않아도, 무신사에 언급되는 것 하나로 좋아할 브랜드를 위해 기꺼이 릴스를 제작합니다. 쉬운 말로 하면, 브랜드들의 마케팅을 대행하는 거죠.

    무신사는 콘텐트, 크리에이터 등 마케팅 대행에 필요한 툴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가 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해주는 것으로 성장했다.’ 무신사의 경영 철학이에요. 회사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브랜드 퍼스트(Brand First)’죠.

  • 릴스 제작 과정은?

    무신사 숏폼콘텐츠팀장
    홍정은

    다른 콘텐트 제작과 마찬가지로 ‘기획-촬영 준비(모델 섭외, 장소 물색, 스타일링, 소품 준비)-촬영-편집’이라는 프로세스를 거칩니다. 촬영은 스마트폰으로 해요. 스마트폰 카메라엔 DSLR 풀프레임 카메라와는 다른 묘한 감성이 있거든요. 보통 쇼핑 영상을 보면 디자인 요소로 가득하고, 셀럽이 나오더라도 기업에서 만든 광고란 인식이 있어서 인스타그램에선 잘 안 먹혀요.

    대신, 보통 사람이 찍은 듯한 영상을 더 선호하죠. 무신사가 만드는 콘텐트의 목적은 입점 브랜드의 제품을 고객에게 잘 보여주기 위한 거니까, 브랜드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제반 작업도 필요해요. 다만, 일주일에 제작해야 하는 영상이 10~15개 정도이다 보니 제작 스케줄은 굉장히 빡빡해요. 요일 단위로 기획과 촬영, 편집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최소한의 자원을 활용해 콘텐트 수량을 늘리는 게 핵심이죠.

  • 반응 좋은 릴스 만드는 법!

    무신사 숏폼콘텐츠팀장
    홍정은

    무신사에서 반응이 좋은 릴스는 ‘가격대별 스타일링(10만원으로 풀장착하기)’, ‘T·P·O에 맞는 스타일링’, ‘한 가지 아이템 다양하게 활용하기’ 등이에요. 그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릴스는 ‘패션 Hack - 발목 양말로
    페이크 삭스 만드는 팁(약 26만뷰)’입니다. 크로마키(화면 합성을 위한 촬영 기법)등 영화에서 쓰이는 CG도 참고해요.

    우리가 가진 수많은 제약 조건들 안에서 이런 기본 니즈들을 짧은 릴스로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어요. 사실 ‘우리는 어떤 릴스를 만들어야 할까’를 많이 고민했어요. 릴스가 처음 출시됐을 땐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나, 짧고 웃긴 영상이 대부분이었죠. 무신사는 패션 커머스이니 릴스에서 ‘옷’을 잘 보여줘야 한다고 결론냈어요.

    지금은 릴스 아이디어를 위해서 릴스 영상을 하루 2~3시간씩 봐요. 저희 팀원들은 기획 아이데이션 회의에 영상 뿐만 아니라 영화, 광고, 인상깊은 사진 등 시각적으로 임팩트 있었던 것을 다양하게 가지고 오죠. 이것들을 어떻게 구현할 지 같이 논의하면서 기획을 다듬어 가요. 콘텐트는 크게 변화하지 않아요. 아이템을 보여주는 포맷이 텍스트에서 이미지로, 이미지에서 영상으로 바뀔 뿐이죠.

  • 릴스 속 사람들이 궁금해요!

    무신사 숏폼콘텐츠팀장
    홍정은

    브랜드들도 무신사가 만든 릴스를 이곳저곳에 사용하고 싶어해요. 무신사는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콘텐트를 제작하기 위해 ‘무신사 크루’를 모집해서 크리에이터로 키우죠. 무신사가 관리하는 모델 그룹인데,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이자 일반인들이에요. 전통적인 모델 아카데미를 수료한 사람들이 아니죠. 릴스와 무신사 라이브에 고정적으로 얼굴을 비추면서 크루들의 팬덤도 생겼어요.

    내년엔 본격적으로 크리에이터 집단을 키울 생각입니다. 이들이 등장하는 콘텐트의 가치도 올라가고, 그것이 브랜드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거예요. 최근에는 신진 뮤지션들과도 협업을 늘려가고 있어요. 가수 ‘데미안’, 래퍼 ‘지호지방시’ 등이요. 전반적으로 릴스 자체의 반응도 좋았고, 아티스트와 브랜드 모두 만족한 협업 사례였어요.

  •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매력은?

    무신사 SNS마케팅팀 파트장
    김하은

    인스타그래머들은 자신의 피드를 통해 취향을 드러내고, 선망하는 스타일에 '좋아요'를 눌러요. 트렌디한 스타일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왜 브랜드에 열광하는지, 어떤 아이템을 구매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가장 큰 매력이죠. 무신사가 주력하는 마케팅 캠페인이나 발매 이슈를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게시물로 제작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면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의 효용이 커집니다.

    한 가지 더, 인스타그램에선 그동안 우리가 볼 수 없었던 고객 반응을 엿볼 수 있어요. 무신사에 애정이 있는 스토어 고객 성향과 다르죠. 무신사 스토어가 ‘안방’이라면 인스타그램은 불특정 다수의 모임인 ‘집 밖의 무대’예요. 무신사 인스타그램은 불특정 다수에게 소비되는 채널이에요. 유쾌하지만 절대 다수에게 불편하지 않은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죠. 식구들이 생각하는 내가 아닌, ‘남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 틱톡 유튜브 말고 인스타그램?

    무신사 숏폼콘텐츠팀장
    홍정은

    틱톡은 재미 포인트나 음악에 맞춘 영상 위주여서, 옷이 눈에 띄는 콘텐트가 먹히질 않아요. 제품 판매와 연결된 콘텐트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아요. 플랫폼이 제공하는 음악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등 제약도 따랐고요. 유튜브 쇼츠는 채널 영상의 요약본을 쇼츠로 만들어 유통하는 형태예요. 개별적인 채널 중심으로 돌아가죠.

    반면, 인스타그램은 콘텐트 결이 패션에 맞아요.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죠. 패션 스타일링을 보여준다든지, 자신의 취향을 드러낸 릴스가 많아요.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트가 추천되기 때문에, 우리 콘텐트가 괜찮으면 얼마든지 노출이 많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또 사람들이 어떤 콘텐트에 ‘좋아요’를 누르는지, 어떤 아이템에 지갑이 열리는지 바로 알 수 있고 아닌 건 빠르게 거를 수 있죠. 브랜드와의 접점을 만들기에도 좋아요. 무신사 인스타그램에 콘텐트가 업로드되는지 여부가 브랜드에겐 중요해요. 브랜드가 매번 인스타그램을 언급하는 걸 봐도 무신사의 가장 강력한 무대는 인스타그램입니다.

  • 무신사 팬들과 소통하는 방법은?

    무신사 SNS마케팅팀 파트장
    김하은

    게시물을 놀이 공간처럼 즐기게 된다면 SNS에서 성공한 콘텐트라고 생각해요. 해당 콘텐트를 발견한 사람들이 댓글로 친구를 소환하고, 대댓글로 대화를 나누며 즐기는 방식 말이에요. 요즘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기능을 자주 활용해요.

    예를 들어 “무진장 세일을 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고 무물을 업로드하면 수백개의 질문이 쏟아져요. 대체로 스타일에 대한 고민과 세일에 대한 질문이죠. '소개팅 때 뭐 입을까요? 풀착으로 꾸며주세요'부터 '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티셔츠 추천', '인스타 운영자의 최애 신발은 뭔가요?' 등 갖가지 질문이 DM을 통해 배달돼요. 자신의 체형을 털어놓고 이를 보완하는 스타일을 알려달라는 사람도 있죠. “무신사 마케팅 일 잘 하네”란 칭찬도 기억에 남네요. 무신사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해서 여러분의 ‘쇼핑 메이트’, 무물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 제품 태그 기능 어떻게 활용해요?

    무신사 숏폼콘텐츠팀장
    홍정은

    인스타그램에선 게시물당 최대 20개의 제품 태그를 달 수 있어서, 하나의 코디에 사용된 제품을 소개할 때 효과적이에요. 인스타그램 제품 태그로부터 영감을 얻어 무신사 스토어 내에 론칭한 서비스도 있어요. 바로 ‘코디맵
    (Codimap)’인데요.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코디를 이미지 한 장으로 볼 수 있어 인스타그램 제품 태그 기능에 가장 특화된 콘텐트죠.

    제품 태그 기능을 어떻게 잘 활용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시험삼아 인스타그
    램에서 제작해봤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지금도 제품 버튼을 누르는 횟수가 게시물당 평균 2000회정도입니다. 코디맵 제작을 전담하는 부서까지 생겼죠.

CASETiFY

글로벌 테크 액세서리 기업인 케이스티파이는 개개인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케이스로 제작하는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으로 유명해진 브랜드다. 케이스티파이는 2018년 11월 문을 연 인스타그램 계정을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케이스티파이를 돋보이게 만드는 건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이다. 콜라보레이션 디자인부터 제품 홍보를 위한 콘텐트 제작까지, 케이스티파이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22년엔 인스타그램 내에 챗봇을 도입해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외에도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창구는 인스타그램이 유일무이하다. 폰 케이스로 나를 표현하고 싶은 이들의 열정을 제품 구매로 연결하는 케이스티파이의 인스타그램 활용법은 무엇일까.

손에 휴대 전화를 들고있는 남자
화면을 향해 휴대 전화를 들고있는 두 사람
화면을 향해 휴대 전화를 들고있는 두 사람
화면을 향해 휴대 전화를 들고있는 두 사람
화면을 향해 휴대 전화를 들고있는 두 사람
  • 계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제품을 널리 알리는 방법은?

  • 크리에이터 협업 철학은?

  •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매력은?

  • 인스타그램 마케팅, 진짜 효과 있나요

  • 챗봇을 도입한 이유는?

  • 계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케이스티파이 마케팅 매니저
    임연희

    케이스티파이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에서 ‘그리드(grid·격자)’를 보는 사람들이 브랜드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리드 레이아웃은 행과 열이라는 틀 안에서 적절한 조합을 사용해 페이지를 아름답게 꾸미는 걸 의미해요.

    케이스티파이는 피드와 스토리 개발 과정에서 색상, 워딩 등 모든 디테일을 여러차례 검수해요. 색상은 프로젝트에 따라 주 단위나 월 단위로 맞춰 구성하고, 워딩은 케이스티파이가 지향하는 영(Young)하고 유쾌한 톤으로 제작합니다.

  • 제품을 널리 알리는 방법은?

    케이스티파이 마케팅 매니저
    임연희

    제품을 알리는 데 효과적인 건 릴스와 광고 기능입니다.
    새로운 콘텐트를 릴스로 제작하는 것이 케이스티파이 인스타그램의 전략이에요. 릴스는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빠른 속도감으로 케이스티파이가 보유한 다양한 색감과 프린트를 가장 잘 표현해주거든요.

    최근엔 크리에이터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제품 홍보를 위해 단순한 이미지 포스팅을 넘어 짧으면서도 유익한 크리에이터 인터뷰 콘텐트도 릴스로 만들고 있어요. 크리에이터의 특성에 맞춘 스토레틸링 콘텐트 전략이죠. 케이스티파이만의 고유의 광고 기법으로 아티스트 성향에 따른 타깃층을 분석하고, 정밀화된 퍼포먼스 광고를 집행하고 있어요.

  • 크리에이터 협업 철학은?

    케이스티파이 마케팅 매니저
    임연희

    케이스티파이가 콜라보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동반 성장이에요.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그들이 전세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인큐베이션’을 만드는 데 집중해요. 모든 크리에이터 협찬은 단순 1회성이나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이어갑니다. 인스타그램 포스팅에서 크리에이터를 소개하고, 채널과 디자인 홍보도 지원하죠. 커뮤니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나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케이스티파이 제품이 매개체 역할을 하죠. 이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이 중요한 이유예요.

    크리에이터와의 관계가 발전하면 네트워크가 됩니다. ‘케이스티파이 커뮤니티’로 불리는 크리에이터 풀이 있어요. 케이스티파이코리아가 설립된 2019년부터 다양한 댄서들과 협업을 이어온 결과죠. 그 중엔 지난해 한 방송을 통해 주목받은 YGX 소속의 댄서, 권트윈스(
    @_______youngmoney @deukie_______)도 있고요. 그 인연을 이어가면서 더 다양한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죠. 케이스티파이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성장한다는 점이 마케터 입장에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매력은?

    케이스티파이 마케팅 매니저
    임연희

    인스타그램은 브랜드 마케팅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플랫폼이에요. 케이스티파이의 슬로건인 ‘Show Your Colors(너의 색깔을 보여줘)’를 스토리텔링할 수 있고, ‘케이스티파이다움’을 표현하고 알릴 수 있는 채널이죠.

    브랜드가 소비자와 민첩하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이 인스타그램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 브랜드, 크리에이터, 소비자가 모두 한 계정에 모여 콘텐트를 통해 주고 받는 이야기가 제품 개발에 반영됩니다. 저희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태그된 게시물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신제품과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니즈를 확인해요. 긍정, 부정 반응에 따라 제품 업그레이드 등의 수요를 파악하죠.

  • 인스타그램 마케팅, 진짜 효과 있나요

    케이스티파이 마케팅 매니저
    임연희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시작한 2019년과 비교하면 케이스티파이의 입지는 물론이고 매출에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어요. 케이스티파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PMF(Product Market Fit) 전략을 도입했어요. 구매 결정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카테고리를 고객의 니즈가 가장 높은 베스트셀러, 콜라보 제품, 커스텀 디자인 세 가지로 간소화해 인기 상품만을 보여주는 방법이죠. 이 전략을 도입한 이후 전년 대비 평균 세 자리 수의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제공하는 ‘마케팅 퍼넬 툴’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관심사에 따른 타깃 설정으로 탑 퍼넬(Top Funnel) 광고를 집행한 뒤, 클릭률에 따라 미들 퍼넬(Middle Funnel)에 대한 노출을 정밀화한 후 ‘카트 담기’ 등 케이스티파이 웹사이트 고객의 행동에 따라 바텀 퍼넬(Bottom Funnel) 광고를 집행해요. 인스타그램이 제공하는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브랜드 성격과 방향에 맞게 사용한다면 결과는 배가 될 겁니다.

  • 챗봇을 도입한 이유는?

    케이스티파이 마케팅 매니저
    임연희

    국내에서 브랜드 입지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인스타그램에서도 고객 문의가 늘어났어요. 케이스티파이는 ‘소셜 퍼스트(Social First)’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 문의에 대응하는 솔루션이 필요했죠. 인공지능(AI)이 1만여 개 제품에 대한 문의를 해결해줍니다.

    케이스티파이는 모든 제품을 해외로 배송하는데, 챗봇을 도입하기 전엔 고객과 배송 관련 문의를 이메일로 주고받아야 했죠. 이젠 문의를 트래킹해 배송 위치 등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요. 챗봇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입니다.

INAPSQUARE × CASETiFY

Collaboration with creators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박인아 작가와 최필선 작가로 구성된 듀오 크리에이터 이나피스퀘어(INAPSQUARE)는 2022년 7월 케이스티파이와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케이스티파이의 제품을 캔버스로 활용해 ‘흑백 드로잉 콜렉션’과 ‘스티커 콜렉션’을 제작했다. 흑백이 가진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인 작업의 특징을 잘 전달했다는 평가다.

  • 이나피스퀘어를 소개해주세요!

    “이나피스퀘어는 박인아의 ‘이나(INA)’와 최필선의 ‘피(P)’에, 함께 작업해 그 이상의 시너지를 내는 ‘제곱(스퀘어, SQUARE)’을 합친 이름이에요. 박인아 작가가 주로 작품을 그리고, 최필선 작가는 작업 전반의 아트 디렉팅을 진행하죠.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작업 세계를 확장해가고 있어요. 대부분의 작업에서 단순하고 시원한 흑백을 구성해 대상의 본질을 밝고 경쾌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 이나피스퀘어에게 ‘협업’이란?

    저희는 협업을 하나의 ‘캔버스’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매력적인 캔버스를 찾는 일이죠. 케이스티파이는 고유의 철학과 아이덴티티와 진심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하는 브랜드예요. 케이스티파이라는 멋진 캔버스, 오래 전부터 기대했던 작업이었습니다. 가장 ‘이나피’스러운 협업 콜렉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갖고 싶은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만으로 즐거웠어요.”

  • 케이스티파이와의 협업, 어땠나요?

    “케이스티파이와의 협업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멋진 협업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런 반응들이 반가웠습니다. 저희 작업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협업의 또다른 매력이었습니다. 저희가 재밌게 작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저희 작업을 좋아해주시는 사람들이 함께 즐거워해주는 협업을 하고 싶습니다.

  • 협업하고 싶은 브랜드는?

    이해와 존중, 그리고 열린 마음을 가진 브랜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업 스타일을 존중하며, 브랜드에 저희 작품을 어떻게 멋지게 녹여낼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협업할 때 항상 고민하는 부분은 잠시 사용하고 버려지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완성도’입니다.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면, 처음 기획한 것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더라고요.”

  • 이나피스퀘어에게 인스타그램이란?

    “저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흰색 배경의 그래픽과 사진으로 기록한 다양한 작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작업한 결과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 인스타그램이죠. 그리고 저희의 최신 소식을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작업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포트폴리오이면서, 또하나의 작업물이기도 합니다.

It’s your turn to move

이제 당신이 움직일 차례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어렵지 않다. 릴스, 크리에이터, 쇼핑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릴스를 좀 더 잘 만들고 싶은 당신,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은 당신,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을 더 알차게 사용하고 싶은 당신.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시작하는 당신께 꿀팁을 대방출한다.

릴스시작해볼까
크리에이터협업
쇼핑200%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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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where passion becomes action

고객의 관심사가
브랜드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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