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잡았다

하루 90분 태양광 = 인류 1년 에너지

에너지의 원천
위대한 태양, 태양

태양은 에너지와 인류 문명의 위대한 원천이다.
식물은 엽록소로 태양광을 광합성해
에너지(탄수화물)를 만들고 생태계의 기초를
이룬다. 원시 인류 때부터 우리가 먹은 식물과
동물은 결국 태양광 에너지의 축적물이다.
인류가 땀 흘려 만들어낸 문명의 기원도
태양에너지에서 비롯된 셈이다.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도 생태계를 이루다 죽어간 동식물이
남긴 선물이다.

태양에너지 중 지구에 도달하는 것은 극히
일부다. 그럼에도 그 양은 매년 무려 376만
6800엑사줄에 이른다. 인간의 모든 산업
활동과 일반 활동에 매년 소비하는 에너지의
총량은 500엑사줄이다.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90분 동안 받는 에너지 양이다.* 태양광 발전
덕분에 지금껏 흘려보냈던 무한에 가까운
태양에너지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큐셀은 세계 1위 태양광 셀 제조업체다. 2010년
한화가 인수한 중국의 솔라펀파워와 2012년 인수한
독일 큐셀을 합병해 재출범한 회사다. 솔라셀 연간
생산량은 6.8GW로 세계 1위로 2016년 2조7214
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 회사를 인수할 당시 세계 태양광 시장은 제품
가격의 폭락과 공급 과잉으로 도산하는 기업이 줄을
이었다. 한화의 태양광 산업 도전을 ‘미친 짓’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독일의 큐셀은 기술에서는 세계
최고였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까지 갔던 회사다. 인수할 당시 누적
영업적자가 4420만 달러(약 495억원)에 달했고,
공장 가동률은 20∼30%에 불과했다. 하지만 큐셀은
한화가 인수한 지 1년반 만인 2013년 4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큐셀이 원가 절감과 기술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 후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이룬 한화는 한화그룹 내의 수직계열화,
생산지역 다각화와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으로 세계 1
위의 태양광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과감한
도전 덕분에 한화는 ‘미래의 쌀’이라는 태양광 산업의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됐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터키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6월 7일자 중앙일보

1년 만에 효자 됐네요 한화큐셀 태양광 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