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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따지는 '마음부자'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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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심비(價心比)를 아십니까
가심비
올해는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價心比)’가 소비 트렌드를 이끌 전망이다. 지난해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가 키워드였다면 올해는 자기만족을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 행태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내놓은 올해 소비시장 전망 자료를 살펴보면 공통적인 단어가 눈에 띈다. 가격보다 마음의 만족이나 심리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가심비’다. 지난해 경제성과 실용성을 따진 가성비가 소비시장을 휩쓸었다면 올해는 소비자의 기분과 취향, 안전까지 고려한 가심비로 진화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올해 소비시장을 달굴 키워드로 ‘가심비’를 꼽았다. 소비자가 비싸도 안전한 것, 비싸도 즐거운 것을 추구하며 심리적 위안 비용을 기꺼이 지불한다는 것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객관적인 표준이 아닌 주관적인 만족감을 극대화한 제품은 소비자의 헛헛한 마음을 위로한다”며 “약을 먹으면 병이 호전된다고 느끼는 플라시보 효과처럼 정확하거나 일관되지 않아 ‘플라시보 소비’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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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경제성장 시대 속 얇은 지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가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 트렌드 연구소에 따르면 저가 쇼핑점을 이용한 회원 수는 2012년(1~8월 기준) 100만여명 수준이었다. 5년 후인 지난해 동기간에는 400만여명으로 나타났다. 4배 성장이다. 소소하게 돈을 탕진하는 재미를 일컫는 ‘탕진잼’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소비심리 자체가 저가제품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11월 사이 소셜커머스 티몬에서는 5만원 미만의 초저가 패딩이 인기였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p 증가했다. 전체 패딩 매출에서의 비중도 10%p 늘었다. 초저가 패딩을 구매한 연령층 중 20대가 가장 많은 28%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등골을 휘게 한다’는 OOO구스 등 외국산 고급패딩이 인기를 끌던 때와 비교된다. 티몬 패션브랜드 측은 지갑이 얇은 구매층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분석한다.
소비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형 유통업계 등은 이미 발 빠르게 움직였다. 국내 한 대기업 계열의 슈퍼마켓은 균일가 신선식품 매장을 운영 중이다. 주요 고객층은 지갑이 얇은 1~2인 가구다. 지난해 평균 매출 증가율은 해당 대기업 내 다른 슈퍼마켓보다 소폭 성장했다고 한다. 소비자 반응이 좋자 매장 수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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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이긴 온라인ㆍ홈쇼핑 히트 상품의 공통점은 ‘가성비’였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 코리아의 올해 소비 트랜드 분석 결과 믿을 수 있는 상품, 합리적인 가격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 온라인몰에선 주력 상품을 한가지 정해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큐레이션 서비스인 ‘핫딜’이 주목 받았다. PC보다 모바일 화면이 작다는 점에 착안해 단 하나의 상품을 선보여 주목도를 높인 것이다. 최근 대우위니아 딤채의 소형 김치냉장고를 특가 세일해 300대 이상 판매한 옥션은 현재 200여 개 상품을 핫딜 서비스로 판매하고 있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등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도 주목 받으면서 G마켓에선 올 한해 VR기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7310% 급증했다.
1인 가구의 주요 소비처인 편의점 이용이 늘면서 G마켓에선 편의점서 물건 살때 할인해 주는 편의점 e쿠폰 판매도 지난해 대비 5배 증가했다. 또 혼자 여행하는 나홀로족이 증가해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늘어 ‘혼족’의 소비파워를 입증했다. 온라인몰은 G마켓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 매출(54%)이 PC를 앞질렀고 옥션 또한 모바일 매출이 지난해 보다 7% 포인트 증가한 43%를 기록해 ‘쇼핑=모바일’ 공식을 강화했다.
기사 보러가기탕진잼
자신만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가용 예산을 모두 써버리는 일명 ‘탕진잼’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8일 ‘대한민국 신인류의 출현:호모_탕진재머’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소비 패턴 변화를 밝혔다.
탕진잼은 재물 등을 다 써서 없앤다는 의미의 ‘탕진’과 재미를 뜻하는 ‘잼’을 합쳐 만든 신조어로 지난해 유통가에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탕진재머의 증가가 ‘인생은 한 번뿐이다’며 아낌없이 소비하는 ‘욜로족(YOLOㆍYou Only Live Once)’이 늘어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탕진재머들의 소비도 3가지로 분류된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것을 찾는 ‘가성비파’, 선호하는 물건을 소장ㆍ수집하는 ‘득템파’,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기분파’로 나뉜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애널리틱스 팀장은 “장기 불황 속에서 현재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탕진잼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고 이들은 아주 작은 예산을 소비하는 과정에서도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기사 보러가기一點豪華 (일점호화)
서울 광화문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한성철(34)씨는 한 달 동안 점심을 혼자 먹었다. 집에서 싸온 유부초밥이나 샌드위치, 편의점에서 산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해결했다. 이렇게 절약한 돈으로 한씨는 지난 4일엔 여자친구와 함께 서울 신라호텔의 고급 한식당 ‘라연’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씨는 “점심 코스 요리 1인분에 17만원이나 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부럽다’는 댓글이 수십 개나 달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밥값 5000원엔 고민하지만 애써 모은 돈으로 3만원짜리 디저트에는 선뜻 지갑을 연다. 4만원짜리 바지를 입지만 시계는 스위스산 1000만원짜리를 찬다. 6000만원짜리 수입차를 타지만 기름값 4000원을 아끼기 위해 셀프 주유소를 찾는다.
취업난에 시달리고 늘어난 주거비에 허덕이는 요즘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소비 형태다. 20여 년 전 일본에서 나타난 ‘일점호화(一點豪華) 소비’가 국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점호화 소비란 평상시에는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절약하며 살지만 특정 부문의 ‘한 가지는 사치스럽게’ 고급 소비를 하는 현상을 말한다.
기사 보러가기만원의 가심비 좇는 사람들
내 만원은 어디로 갔을까?
스티커를 드래그해서 맞춰보세요.
6살 서연이 아빠는 74살 철순 할아버지
철순 할아버지에겐 68살 어린 딸, 서연이가 있습니다.
둘째 아들이 보육원에 두고 간 손녀 서연이를 딸처럼 애지중지 키워왔습니다.
철순씨가 밤낮으로 고물을 주워 버는 돈은 하루 2000원.
몸이 불편한 엄마(할머니)와 부녀가 생계를 꾸려가기엔 힘에 부칩니다.
OOO가 매달 보내 준 만 원은 철순씨가 오래오래 서연이 아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쓰입니다.
이야기 더 보러가기헬멧 소녀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도 헬멧을 쓰는 다섯살 진아.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간질 발작 때문에 가렵고 답답해도 헬멧을 벗을 수 없습니다.
희귀 난치성 질환 때문에 뇌수술을 받은 뒤론 말하고, 씹고, 걷는 법도 잊었습니다.
매달 드는 치료비와 약 값만 70만원.
OOO가 매달 보내 준 만 원은 진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 헬멧을 벗도록 돕는 데 쓰입니다.
“저는 작은어른입니다”
“장갑, 고글, 신발 없이 45도 열기와 소음 속에서 12시간 일해요”
“하루 종일 쓰레기 더미에서 고물을 줍고 2달러를 받아요”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은 이렇게 어려서부터 당장 가족을 위해 일하는 어른이 돼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는 ‘아동 노예’는 8500만명.
OOO가 매달 보내 준 만 원은 ‘작은 어른’들이 일정 시간 일하고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쓰입니다.
이야기 더 보러가기할머니의 더덕은 다인이의 따뜻한 밥 한끼
태어나자 마자 홀로 된 다섯살 다인이.
행상으로 더덕과 도라지를 팔고 폐지를 줍는 고모 할머니 손에서 자랍니다.
당뇨 합병증으로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발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할머니는 오늘도 다인이 걱정 뿐입니다.
“내가 아프면 다인이는 어디다 맡기나. 저것이 나 없이도 잘 지내려나”
OOO가 매달 보내 준 만원은 매일 다인이를 위해 따뜻한 집밥을 차려주는 데 쓰입니다.
이야기 더 보러가기당신이 만원으로 할 수 있는 것
- 영화
- 커피
- 목욕
-
급식 및 도시락 지원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급식 및 도시락 지원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지원합니다.2017년 기준 약 5억원 지원
당신이 5만원으로 할 수 있는 것
- 필라테스
- 워터파크
- 주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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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지원
의료비와 수술비의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동을 위해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2017년 기준 약 40억원 지원
당신이 10만원으로 할 수 있는 것
- 야구장 관람(4인가족)
- 운동화
- 헤드셋
-
보육비지원
아동이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것을 지원하며 분유값, 기저귀값, 난방비, 생활용품비, 부식비 지원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습니다.
2017년 기준 약 139억원 지원
당신이 20만원으로 할 수 있는 것
- 패밀리 레스토랑(4인)
- 가방
- 과외
-
학습비지원
아동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학업에 관련한 비용을 지원합니다.2017년 기준 약 244억원 지원
만원의 가심비를 높이는 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투명성
투명경영대상 수상
재단법인 삼일미래재단이 주최하고 삼일회계법인이 주관하는 삼일투명경영대상은 비영리법인의 책무성, 운영의 건전성, 재무현황 등을 회계전문가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우수기관을 선정해 시상
활동의 다양성
2017년 국내사업
총 76만 805명 아동지원
2017년 해외 사업
총 33만 6426명 아동 지원
북한 사업
옹호 사업
효율성
초.보.여.행 (초록우산 보물찾기 여행) (연 1~2회)
매년 1~2회 어린이재단 해외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아동들을 직접 만나고 문화체험 및 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나눔음악회/(9~10월, 연 1회)
후원자와 후원아동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 인기 가수의 재능기부 무대뿐 아니라 가난으로 고통받던 베네수엘라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엘시스테마'와 같이 문화·예술 교육 및 인재양성 서비스를 지원받는 어린이들의 음악회도 있다.
락락페스티벌 (9~10월, 연 1회)
가수, 배우, 개그맨, 예술가 등 100% 재능기부로 꾸며지는 무대로 스타들의 애장품까지 경매로 만날 수 있는 나눔의 무대
초.능.력(초록우산 후원자님의 능력)
후원자들의 다양한 재능을 활용한 봉사활동으로 아이들을 잘 돌봐주는 능력부터 전문적인 재능기부까지 후원뿐 아니라 현장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후원자들의 무대
함께 그린 합창단
단원들이 나눔의 삶을 함께 그려가고, 모든 아이들이 초록빛으로(green)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는 뜻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만족도
후원자 우정아
"오래 하다 보면 어느새 너무 당연한, 내 생활의 일부분이 되는 것 같아요."
"베풀고 섬기고 도와주는 것도 '내가 행복해 지기 위한 훈련'이라 생각해요. 나도 어렵지만,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이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는 거잖아요."
이야기 더 보러가기후원자 송파중학교 3학년 11반
“전 커서 로타리클럽 회장이 될 거예요. 우리 사회 모든 사람들이 '내가 힘든 만큼 다른 사람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배운 것을 누군가와 나누는 게 기쁘더라고요. 그리고 공부를 잘하는 친구도, 못하는 친구도 모두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야기 더 보러가기후원자 수인
"주었다기보다 얻었다고 생각해요. 웃음을 얻고, 사람과 관계도 얻었고요.”
"나 혼자 그리고 보는 그림은 그림이 아니에요. 나눔도 아니, 인생도 마찬가지죠.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이야기 더 보러가기후원자 아린이네
“감사한 일이 생길 때마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나눔을 더해가려고요”(아빠)
“친구들을 돕는 거요? 꿈을 응원하는 일인 것 같아요.”(아린)
“아이들을 돕는 것은 어른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요.”(아빠)
이야기 더 보러가기어린이재단 사람들 이야기
만원의 가심비, 함께 누리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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