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로 시민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있다.
기상정보업체인 케이웨더에 따르면 2014~2016년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25㎍/㎥ 이하)을 초과한 날이 141일로 집계됐다.
닷새 중 이틀가량은 미세먼지의 공습이 있었다는 얘기다.
나쁨 141일
생활 패턴 까지 바꿔놓았다
미세먼지가 만들어낸 신조어들이다. 최근 수년 새 미세먼지가 우리 생활 패턴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수도권 미세먼지는 경유차 요인 23%
정부는 국내 미세먼지 발생에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연평균 30~50%, 심할 때는 60~80%에 이른다고 분석하고
있다. 나머지는 국내에서 발생했다는 의미다. 그 중에서도 수도권만
살펴보면 경유자동차 영향이 23%로 가장 크다.
전기차를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기차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휘발유 경차 한 대를 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연간 2.3t 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전기차 한 대를 1년간 약 2만㎞ 운행하면 온실가스 1.9t, 일산화탄소(CO) 33.9㎏을 감축할 수 있다(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소나무 350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다.
100만대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자동차는 2025년을 기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2030년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이 30%, 자율차가 41%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다.
단위 : 대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35만대 2022년까지 국내 전기차 보급
정부는 2017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 대 보급,
급속충전기 1만 대 구축(누적)” 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단위 : 대, 자료 : 환경부
1.1만
2.2만
25만
35만
2,460만원 전기차 구매시 경제성
자료 :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휘발유차 대비 연료비용
자료 : 환경부
자동차 업계의 화두 ‘친환경’
세계 각국은 자동차 정책의 큰 틀을 ‘친환경’으로 이동시켰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2025년, 독일·인도는 2030년, 영국은 2040년부터 각각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앞다퉈 전기차 청사진을 제시하는 이유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리프
닛산 리프(LEAF)는 ‘전기차 대표’ 브랜드다. 2010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로 론칭했다. 현재까지 누적 32만 대, 점유율
30%대로 세계 판매 1위다. 리프는 ‘Leading Environmentally-friendly Affordable Family car’의 줄임말로, ‘적절한 가격의
가족용 친환경차’를 의미한다. 대기를 정화하는 ‘나뭇잎(leaf)’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산화탄소 135만t 절감
소나무 9,771만 그루
리프 한 대당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약 3.6t에 이른다. 누적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135만5900여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다.
리프 차종 한 대가 소나무 9,771만 그루의 역할을 한 셈이다.
=
리프 1대
이산화탄소 저감량
약 3,600㎏
배출가스 제로
개발 역사 70년
닛산은 자동차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제로 에미션’을 구축하기 위해
1947년부터 70년 넘게 전기차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다 2세대 리프
리프는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됐다. 닛산은 2017년 9월 신형 리프(2세대)를 선보였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400㎞
(일본 JC08모드)로 늘었다.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프로파일럿·e페달 등 신기술이 눈길을 끈다. 2018년 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즉 전자업계의 신기술 경연장에서 이례적으로 ‘최우수혁신상’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2018 회계연도 이내(2019년 3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LEAF
NEW LEAF
제작과정도 친 환 경
2세대 리프는 닛산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전면 ‘V-모션 그릴’이라는 겉옷(외관)을 입었다. 중형 세단 알티마, 중형 SUV 무라노 등과 패밀리룩이다.
앞·뒷바퀴 간 거리(휠베이스)가 2700㎜로 준중형급이다. 모터 출력이 향상된 만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8초,
1세대(11.5초)보다 훨씬 빨라졌다. 리프는 재활용·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는 등 생산과정에서도 ‘지속가능한 차량(sustainable car)’을 추구한다.
LEAF
더 똑똑하게 진 화
프로파일럿(ProPILOT)
고속도로 단일 차선을 주행할 때 작동하는 자율주행 기술.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속도(시속 30~100㎞)로 앞 차량과 거리를 자동 통제하고,
차량을 차선 중앙에 유지하도록 유도한다. 앞차가 정지하면 차량이 완전히 정지하도록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한다.
프로파일럿 파크
4개의 고해상도 카메라와 12개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자동주차 시스템. 주차할 공간을 스스로 인식하는 게 특징이다.
적당한 위치에 세워두면 차가 스스로 방향 조작과 가속, 브레이크,
기어 변경 등을 제어해 자동 주차시킨다.
e-페달
혼잡한 도심 도로에서 ‘가다서다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유용한 기술.
가속 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차량의 시동·가속·감속·제동을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번갈아 밟을 필요가 없다.
기획/취재 이상재 기자, 배자형 사원 | 디자인 노우리 | 웹개발 이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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